“창업사관학교서 창업해 상장까지 해냈어요”

“창업사관학교서 창업해 상장까지 해냈어요”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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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식 링크솔루션 대표

“창업은 막막했지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최근식 링크솔루션 대표는 대학 시절 창업 동아리에서 출발해 불가능처럼 보였던 3D프린팅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2012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청년창업사관학교 2기로 입교하면서 그의 여정은 본격 시작됐다. 비즈니스 기초부터 마케팅, 회계, 세무, 투자, 기술 등 창업 전반에 필요한 실무교육을 지원받아 사업 기반을 다졌다.

이후 2015년 법인 전환한 링크솔루션은 한국공학대학교기술지주에서 초기 투자를 받아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산업이 멈췄던 2020년 ‘위기는 곧 기회’라는 신념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이를 통해 KC·EC인증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 전략기술 획득은 물론 누적 투자액 225억원(2024년 기준)을 달성했고, 창업 10년 만인 올해 6월 3D프린팅 전문기업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해 주목받았다.

링크솔루션은 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 최대(2.3m) 크기의 SLA(Selective Laser Sintering) 방식 3D프린터를 개발했다. 다중 레이저와 커튼 코터, 플로팅 레진 등 독자 기술을 적용해 대형 출력물에서도 고정밀도를 구현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다.

또 국내 최초로 PEEK(고온·내화학성을 갖춘 고성능 폴리머) 소재를 활용한 FDM(Fused Deposition modelling) 방식 3D프린터도 상용화해 고성능 부품 제작이 필요한 국방·항공우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무엇보다 링크솔루션 장비의 강점은 개방형 소재(Open Material) 플랫폼에 있다. 대부분의 3D프린터가 자사 전용 소재만 사용하도록 제한하는 반면, 링크솔루션은 다양한 이종 소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설계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기술력은 곧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졌다. 현대자동차의 대형 SLA 3D프린터를 개발하고 시작차용 부품 제작 기술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덕양산업 자동차 부품 공동 R&D에도 참여했다. 올해 9월에는 현대차와 SLA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공식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국방과학연구소와 해군, 공군, 국방부 등으로 납품을 확대하며 방산 분야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국방벤처 지원사업을 통해 ‘이동형 3D프린팅 팹’ 개발에 성공하며 첨단 강군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방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최근에는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우나스텔라와 발사체 연소기 부품 제작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에 핵심 부품 샘플을 공급해 글로벌 진출 전기도 마련했다.

이제 한 단계 더 큰 도전에 나선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 자율제조 기반 스마트 3D프린팅 양산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총면적 1만여 ㎡ 규모의 공장은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출력부터 후처리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한 ‘불을 끄고도 돌아가는 공장(Lights-out Factory)’으로 구현된다. 이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이 자동화 생산라인 자체를 수출하는 ‘3D프린터 공장 수출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링크솔루션 성장 뒤에는 중진공의 지원이 있었다. 창업 초기에는 중진공의 창업자금 지원을 받아 경영 안정화를 이뤘다. 이후 수출바우처 사업으로 해외 판로 개척과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

최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비롯한 중진공 지원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도전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도전을 멈추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한민국 기술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창업 지원 프로그램 도움 덕에 시작된 한 청년의 도전은 이제 ‘제조혁신의 상징’이 됐다. 링크솔루션은 청년 창업이 한국 산업의 미래를 바꾸는 실질적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호준 기자]

출처 : 매일경제(https://www.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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